KDI 경제전망, 2023 상반기
금리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시사점
2023.04.26
- 국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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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에 따라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의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청년층 중에서도 부채가 많을수록, 소득이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소비 감소폭이 크게 나타남.
- 20대의 소비 감소폭은 약 29만 9천원(1.3%)으로 60대의 3만 6천원(0.2%)에 비해 8.4배 큰 것으로 나타남.
- 청년층 내에서 부채 상위 50%의 소비 감소폭(26만 4천원, 1.1%)은 부채가 없는 경우(2만 4천원, 0.1%)의 소비 감소폭의 약 11배에 달함.
- 특히 부채보유 상위 50% 청년 중 저신용층(신용점수 700점 이하)은 기준금리 1%p 인상으로 연간 소비가 무려 53만 9천원(2.2%) 감소함.
■ 청년층 차주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부채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
- 생애주기 관점에서 보면 청년층의 경우 향후 소득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재 소득과 함께 미래 소득도 DSR 등의 대출 규제에 반영될 필요
- 청년층 부채의 상당 부분(85% 내외)이 주거 관련 부채인바, 주거 관련 비용의 안정이 청년 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병행되어야 함.
■ 한계상황에 직면한 청년 차주에게 기존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기회를 확대하여, 단기 상환부담을 경감하고 장기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도록 보조할 필요
- 근로기간이 길게 남은 청년의 특성을 고려하면 장기간에 걸쳐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돌려막기’ 등으로 채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을 축소할 수 있음.
- 영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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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sing interest rates disproportionately lowered consumption among young adults compared to middle-aged and older adults, with larger decreases observed for young adults with higher levels of debt, lower income, or weaker credit ratings.
- Those in their 20s reduced their consumption by approx. 299,000 won (1.3%), which is 8.4 times larger than the decrease of 36,000 won (0.2%) among older adults in their 60s.
- Young adults with debt in the top half experienced a consumption decrease (264,000 won, 1.1%) that was about 11 times greater than that of those without debt (24,000 won, 0.1%).
- Among the top 50% of debt-burdened young adults, those with low credit scores (700 and below) reduced their consumption by a noteworthy 539,000 won (2.2%) per year for a 1% increase in the base rate.
■ Policy makers should continue their efforts to assist younger borrowers in managing their debts at sustainable levels.
- Loan regulations, such as DSR, should account for the current and future income of young adults, considering their potential income growth over the life cycle.
- Since a considerable share (around 85%) of young adults’ debt is tied to housing, concurrent policy efforts to stabilize housing costs are crucial for managing their debt in a sustainable manner.
■ It is essential to offer young borrowers in marginal situations additional opportunities to refinance their existing debt into longer-term amortizing loans. This can help alleviate their debt burden, enabling them to gradually repay their obligations over an extended period of time.
- Given the lengthy remaining work period of young adults, facilitating debt repayment over an extended period could mitigate the risk of a sudden deterioration in debt structure. This approach would help prevent precarious financial behaviors, such as engaging in a ‘rob Peter to pay Paul’ strategy.
- | 관련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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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주택 관련 대출받은 MZ세대 손? (저요...)
물가에 기준금리까지 올라버려서 이자부담도 커지고 힘들지 않나요?
그래서인지 점심값도 줄이게 되고, 가계부도 써보면서 이것저것 절약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떨까요, 대출 받은 청년들의 소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관련 보고서
- [현안분석] 금리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시사점 /research/analysisView?art_no=3468
● 저자 : 김미루 KDI 연구위원
● 관련 영상
① 어느 정도 살아야 한국에서 중산층인거지? https://youtu.be/RdnBumef9R0
② 청년들도, 핫플도 죄다 수도권에만! https://youtu.be/M8MEQmkk0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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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출 챌린지, 짠테크...
이제 플렉스보다 절약하는 MZ들!
플렉스를 외치던 MZ들은
왜 절약 신드롬에 빠졌을까요?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던 시기에
청년층은 중장년층보다 대출을 급격히 늘렸는데요.
특히, 전월세보증금 마련 등
주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청년층이 버는 연 소득에 비해
갚아야 할 원리금이 너무 많아졌다는 건데요.
최근 청년층의 연체율이
상승 추세로 바뀌면서
이들의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청년기엔 앞으로 소득이 커질 것을 예상해
차입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고,
중장년기엔 누적되었던 대출을 상환하고 자산을 축적하며, 노년기에는 자산을 처분하여 소비 수준을 유지하는데요.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금융시장 불안으로 대출 등 차입이 어려울 경우
일시적인 충격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처럼 금리인상 충격이 있을 때,
대출이 많은 청년층의 소비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분석결과,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대출을 보유한 사람의 연간 소비는 약 13만 2천원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득별로 봤을 때,
저소득층과 대출이 많은
중산층에서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수준보다 연령별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20대는 약 29만 9천원 정도 감소하며
60대의 소비 감소폭이 3만 6천원인 걸 비교하면
약 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청년층 내에서도
부채보유 상위 50%에 속할 경우
26만 4천원 정도 감소하는 데에 비해
부채가 없는 청년은 2만 4천원 감소하여
약 11배의 격차를 보였죠.
마지막으로 청년층 부채 상위 50% 중에서도
저소득층은 27만 9천원 소비를 줄였고,
저신용층은 연간소비가 무려
53만 9천원이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저축이 부족하고 대출을 더 받긴 어려워
소비를 현재 소득에만 의존해야 하기에
금리 상승 등으로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하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청년들의 소비가 줄면
내수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정책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자 인터뷰: 김미루 KDI 연구위원)
청년층 차주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부채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청년층 부채의 상당 부분이 주거 관련 대출이기 때문에 주거비용 안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생애주기 관점에서 보면 청년층의 경우 향후 소득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재 소득과 함께 미래소득도 DSR 등의 대출 규제에 반영될 필요가 있는 한편, 근로기간이 길게 남은 청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계상황에 직면한 청년차주에게 기존 채무를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채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 될 가능성을 축소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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