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요약
일반적으로 이자율스프레드는 미래의 단기이자율(short-term rate) 변화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선호 또는 시장변동성 등에 따른 기간프리미엄으로 구분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우리나라에서도 기대가설이 성립되는지 여부를 실증적으로 증명하고, Cochrane and Piazzesi(2005)에서 고안된 수익률 예측요인(return forecasting factor)의 재무학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 국채자료를 이용하여 기대가설을 검정해 본 결과,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기대가설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간프리미엄으로 표현되는 수익률 예측요인을 도출하였으며, 동 요인이 이론적으로 이자율 변동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일반적으로 이자율 변동성은 거시경제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익률 예측요인이 경기예측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동 요인이 경기변동 및 경기국면 전환을 예측하는 데에 어느 정도 유의성을 가지는지를 살펴보았다. 실증분석 결과 수익률 예측요인은 경기동행지수, 산업생산 갭, 인플레이션에 대해 20~50% 수준의 높은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robit 모형을 이용한 경기불황 예고확률에서도 경기국면에 따라 상이한 패턴을 보임으로써 불황예고지표로서도 유용한 도구임이 입증되었다. 수익률 예측요인의 경기예측력은 1년 정도를 전후해서 높게 나타나고 있어 현행 경기선행지표에 대한 보조지표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