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왜 이렇게까지 아이를 낳기 어려워졌을까요? 그동안 저출산의 원인은 주로 자녀 양육비,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개인의 부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하지만 KDI 김재훈 박사는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요인—바로 ‘도시화’에 주목합니다. |
"대도시 집중, 결혼과 출산의 문턱을 높이다" |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단순히 주거비, 통근시간 상승 등 삶의 불편을 넘어,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통근시간 상승은 출산율 하락과 연결되고, 주거비 부담이 큰 도심에서는 젊은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수도권의 근거리 통근 인구가 늘어나더라도 높은 주거비를 감당할 수 있는 일부만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대부분의 기혼 가정은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낮은 외곽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어 장시간 통근이 불가피해지며, 출산은 더욱 어려운 선택이 됩니다. |
출산 휴직이나 보육지원 같은 일·가정 양립 정책은 이미 결혼한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 자체가 어려운 구조 속에서는 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이라 김재훈 박사는 지적합니다. 대다수 중소기업 근로자는 이러한 정책을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려울뿐더러, 결혼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은 오히려 정책 혜택의 문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방으로의 분산,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해법은 ‘공간 재설계’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대도시 집중을 완화하고, 대학과 기업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자족적인 도시를 조성하는 방식입니다. 청년들이 지방에서 학업과 취업을 해결하고, 그 지역에 주거를 마련해 결혼과 출산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과 지방의 의료·교육 인프라의 확충 등 다각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기회의 균형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출산 문제도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경제동향 6월호 건설업 부진에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 타격까지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으로 수출도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국내 정국 불안이 완화되고 미중 무역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가 개선되었으나,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제동향 6월호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만나보세요.

양주영 KDI 박사는 학창 시절부터 에픽하이를 최애 가수로 꼽습니다. 에픽하이의 성장 서사가 자신의 삶, 그리고 한국 경제의 변화와 닮았다고 말하는데요. 신인에서 중견 아티스트로 성장한 에픽하이처럼, 한국도 개발도상국의 단계를 넘고 외환위기를 극복하며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경제성장 둔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창업자의 역량과 자본시장 환경뿐 아니라, 정부의 '인내 자본 지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 또한 정부 주도로 딥테크 스타트업에 모험자본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는데요. 구자현 KDI 박사는 냉엄한 대내외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선도하는 벤처·스타트업의 역할이 더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존속기간을 조기 연장함으로써 모험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K-인사이트 글로벌 생산에 따른 양극화 극복, 생산 디지털화가 해법
미국 기업들의 리쇼어링은 무인자동화로 인해 당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AI 등 디지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소프트웨어 분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분업으로 무너졌던 미국 중산층도 생산 디지털화를 통해 회복될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주훈 박사는 공장은 미국 내에 있더라도 생산을 위한 부품·소재·장비와 생산의 디지털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은 여전히 글로벌 조달에 의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제언합니다.
1️⃣ 모태펀드 정부가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한국벤처투자가 민간 운용사와 함께 자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창업·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정책 펀드 시스템 2️⃣ 리쇼어링 해외에 이전했던 생산시설이나 기업 활동을 자국으로 다시 이전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
* 위의 단어를 클릭하시면 관련한 KDI 연구, 언론기고 등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
2025 KDI JEP Conference 리뷰 |
Population, Aging, and the Economy |
지난 5일, “Population, Aging, and the Economy”을 주제로 2025 KDI Journal of Economic Policy Conference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구 고령화, 출산율 저하 등 한국이 직면한 인구학적 도전에 대해 폭넓게 조망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실증 연구와 정책 제안을 아우르는 발표들이 이어졌습니다.
조동철 KD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인구 구조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경제·사회적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술적 논의와 정책적 해법 모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노동·공공·개발·거시경제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컨퍼런스 주요 프로그램 ▪️세션 1. 미시적 관점 ▪️세션 2. 거시적 관점
* 상단의 발표제목을 클릭하시면,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발표자료는 영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왓츠업 피플 여러분, 뉴스레터 잘 읽고 계신가요? |
그거... 아세요? 🤓 다음 호가 어느덧 왓츠업의 50번째 뉴스레터라는 사실! 🤩 그동안 왓플 여러분이 보내준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요. 다가오는 50호를 맞아,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남겨주신 생각은 50호 특집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
📅설문기간: 6월 12일(목) ~ 22일(일), 10일간 🎁당첨인원: 총 100명(우수 20명, 일반 80명) 💡우수당첨 Tip: 꼼꼼+성실+애정가득한 응답자 분께, 3만원 상당의 상품권 증정! |
KDI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게,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산업연구원 권남훈 원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고, KDI 조동철 원장은 다음 주자로 김준경 KDI 국책정책대학원장을 지목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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