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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경제제재의 효과: 남북교역, 북중무역으로 대체 가능한가? (KDI 현안분석)

이석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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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현안분석
대북 경제제재의 효과 : 남북교역, 북중무역으로 대체 가능한가?


이 석 KDI 연구위원


 

2000년대 남북교역은 북한무역의 최대 38%, GDP의 13%를 차지

  • 특히 북한은 남북교역을 통해 얻은 달러를 기초로 북중무역을 확대
     
  • 남북교역은 일본의 제재와 같은 북한의 부정적 대외요인도 흡수
     
  • 한편, 북한당국은 남북교역을 통해 통치에 필요한 달러를 획득

이에 따라 우리의 제재로 남북교역이 중단될 경우 북중무역은 감소할 유인이 발생하고, 여타 국가로의 교역 대체도 힘들며, 무엇보다 달러 획득이 힘들어진 북한당국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전망

  • 우리의 제재로 북한은 “남북교역 중단 → 한국으로부터의 경화 수입 중단 → 대중 결제수단 부족 → 대중수입능력 약화 → 북중무역 정체 → 타 국가로의 거래이전 애로 → 전체 교역 침체”의 악순환 현상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가능성

만일 중국이 제재에 동참하면, 북한경제는 전면적인 위기에 빠지고, 김정일 정부는 그 사활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처지에 놓일 전망

  • 남북교역과 북중무역을 합칠 경우 그 규모는 북한무역의 최대 80% 이상, GDP의 35% 정도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기 때문
     
  • 또한 중국은 석유를 비롯한 북한의 거의 모든 전략물자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국가이기 때문

반대로 만일 중국이 북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결정을 내리면 우리의 제재효과가 반감되는 것이 사실이나, 이러한 지원은 장기적으로 북한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현재의 북한당국에 큰 부담이 될 전망

  • 중국의 지원은 북한경제의 종속화를 전면화시킨다는 점에서, 그간 “주체”를 이념으로 내걸고 대외거래에 있어서도 한 나라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던 북한의 통치 이념을 약화시키기 때문
     
  • 또한 중국의 지원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시켜 중국과의 거래를 매개로 성장하는 북한 내부의 시장 또는 개혁개방 세력에 대해 당국의 통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
     
  • 중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만성적 대중적자에 시달리는 북한정부로서는 통치에 필요한 달러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도 문제
     
  • 한편, 중국의 경제독점으로 북한의 일선 경제주체들에 의한 불만도 증대할 가능성

요컨대, 우리의 제재가 현실화 될 경우 비록 중국의 정치적 선택에 따라 영향을 받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북한, 특히 북한정부에 상당한 고통을 가져다 줄 전망

 

따라서 현재 우리사회가 대북경제제재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우리 모두는 이를 자신감 있게 추진하면서 대중국 설득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한미일 공조와 같은 국제적 협력체제 구축 등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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