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컨퍼런스 개최 - KDI 한국개발연구원 - 소통 - 연구원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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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동정

2026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컨퍼런스 개최

2026.09.17

「2026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컨퍼런스」
성료

 


재정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주관한 「2026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컨퍼런스」가 지난 9월 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컨퍼런스는 ‘KSP: 지식공유를 통한 AI·디지털 전환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경제·산업·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가운데 기술혁신의 성과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국제협력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케냐, 우즈베키스탄, 라이베리아, 도미니카공화국, 태국 등 다양한 협력국과 함께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 및 정책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KSP 정책자문이 제도 개선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주요 성과를 살펴보았다. 국내외 정책담당자와 국제개발협력 관계자, 학계 및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AI·디지털 시대의 정책혁신과 지식공유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으며, 행사는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의 개회사, 케빈 치카 우라마(Kevin Chika Urama)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의 축사, 김세직 KDI 원장의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올렸다.

[개회사]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AI와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산업·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인 동시에, 국가별 준비도와 역량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술혁신의 혜택을 모두의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제도의 혁신과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KSP를 통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실현을 위해 AI 혁신 생태계 조성, 산업 전반의 AI 활용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특화 인재 양성, 국제협력 강화 등 4대 협력과제를 제시했다.


[축사]
케빈 치카 우라마 AfDB 부총재는 AI와 디지털 기술만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제도와 인적 역량, 금융, 적절한 정책과 실행 역량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의 국제협력이 일방적인 ‘지식공유(knowledge sharing)’를 넘어 각국의 정책 수요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지식 공동창출(knowledge co-creation)’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식공유에서 공동창출로, 아이디어에서 실행으로, 협력에서 공동번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조연설]
김세직 KDI 원장은 AI 시대의 KSP가 한국의 과거 발전경험과 정답을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협력국의 고유한 여건과 과제를 이해하며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와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과거 선진국의 기술과 지식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방’을 통해 성장했다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인적자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 자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술과 혁신으로, 혁신을 생산성으로, 생산성을 지속가능한 ‘진정한 성장(Genuine Growth)’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시대 KSP가 공동창출(Co-creation), 실행(Implementation), 포용(Inclusion)을 중심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션 1: KSP 성과 스토리—지식에서 실행으로]

‘KSP 성과 스토리: 지식에서 실행으로’에서는 AI·디지털 분야에서 KSP 정책자문이 제도 개선과 실제 사업으로 발전한 대표 사례를 공유했다. 김회정 전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좌장을 맡아 케냐와 우즈베키스탄 사례를 중심으로 KSP의 정책제언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과 성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앤서니 키겐 상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 본부장박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 과정에서 KSP 정책자문이 EIPP를 통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과 통합관제센터 등 사업 구체화로 이어지고, 다시 EDCF 금융지원 등 후속사업으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했다. 산업클러스터, 지능형교통체계(ITS),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통합관제센터 등 다양한 협력 사례를 통해 지식공유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성과를 공유했으며, 협력국의 주인의식과 명확한 사업 파이프라인, 지속적인 이해관계자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노곰호자 우스모노프 우즈베키스탄 경제재정부 국장이민창 조선대학교 교수는 KSP Plus를 활용한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금융혁신과 핀테크 규제샌드박스 제도화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험을 우즈베키스탄의 제도와 산업 여건에 맞게 적용해 규제샌드박스의 법·제도 및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실제 시범운영으로 발전시킨 과정을 소개했으며, 제도 설계뿐 아니라 신청기업 지원, 기관 간 조정, 데이터 거버넌스 등 지속가능한 운영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션 2: KSP 최신 사례—성과의 지속가능한 후속협력]

오후에는 ‘KSP 최신 사례: 성과의 지속가능한 후속협력’을 주제로 손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라이베리아, 도미니카공화국, 태국의 최신 KSP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을 단순한 기술과 시스템의 도입이 아니라 제도와 조직, 인적 역량 및 후속 재원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종합적인 변화로 바라보고, KSP 정책제언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솔로몬 지 만 라이베리아 재무개발계획부 기술담당관은 조세행정 디지털화를 위한 ICT 인프라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분절된 행정정보와 세원에 대한 낮은 가시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 행정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우 푸치 가바로 미주개발은행(IDB) 선임전문관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책·법제와 디지털 거버넌스, 연결성 확대, 회복탄력적 인프라, 디지털 공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제언을 재원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실행 중심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완나라트 찬누쿨 태국 나콘랏차시마시 시장은 나콘랏차시마시의 스마트시티 고도화 사례를 통해 기술 자체보다 분절된 조직과 데이터, 통합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제도적·운영적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디지털 거버넌스와 통합관제센터 경험을 토대로 도시 차원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고, 향후 후속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한-태 스마트시티 협력 확대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종원 문엔지니어링 이사이병식 이노블파트너스 대표가 각각 공공행정과 도시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법·제도와 조직, 기관 간 협업방식까지 포괄하는 변화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디지털 인프라와 함께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폐회식]

김정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날 논의가 기술혁신은 제도혁신과 함께해야 하고, 지식이 실행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으며, 협력국을 비롯한 모든 참여 주체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때 성과가 지속가능해질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6월 마련된 3개년 KSP 중기운용계획을 바탕으로 AI·디지털, 공급망, 그린, 문화 등 4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국의 발전전략과 한국의 강점을 함께 고려한 ‘전략기획형 사업’을 추진하고, KSP 정책자문이 EDCF와 다자개발은행(MDB) 사업, 민간투자 등 실질적인 후속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다양한 KSP 사례는 AI·디지털 전환의 성패가 기술 자체뿐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제도적 여건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국가별 발전단계와 정책환경에 따라 필요한 해법은 달랐지만, 새로운 기술을 정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협력국의 주도적 참여와 기관 간 조정, 이를 뒷받침하는 실행 역량이 중요하다는 데 공통된 인식이 형성되었다.

특히 AI·디지털 전환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일수록 일률적인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각국이 직면한 문제와 정책 여건을 면밀히 반영한 지식협력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정책자문과 개발재원, 국제기구 및 민간 부문과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협력국이 필요로 하는 정책적 해법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향후 국제개발협력에서 지식공유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글: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정책자문3팀 안치영 전문연구원 044-550-4453, chiyeong@k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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